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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쉬었음 청년' 지원…청년고용 사업 재편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4.16 15:42
수정2025.04.16 17:25


정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청년고용 지원 사업을 재편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16일) 관계부처 합동 회의에서 재학·구직·재직 단계별 6대 청년 일자리 사업을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래내일 일경험'에 2천141억원을 투입해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합니다. 업계의 경력직 채용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AI 등 청년층 선호 직무를 확대하고,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학점연계형', '메타버스' 등 유형과 방식이 다양화됐습니다. 네이버·카카오·현대차 등 청년층 선호 기업이 신규 참여해 올해 일경험 지원 인원은 5만 8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명 늘어났습니다.

'K-디지털 트레이닝'에는 예산 4천781억원을 투입합니다. KT·삼성 등 민간 선도기업 훈련을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분야로 확대해 4만 5천명의 취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생성형 AI 활용(모두의 연구소), 빅데이터·AI를 접목한 금융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서울대) 등 AI 실무 인재 양성 과정도 신설됩니다.

고용부는 또 '청년도전지원사업'에 528억원을 투입해 구직·쉬었음 청년의 구직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입니다. 재직 청년을 상대로는 올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예산 7천772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청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합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직단계에서 지역사회와 협업해 장기 쉬었음 등 취약청년을 최대한 발굴해 자신감 회복과 재도전을 지원하겠다"며 "이미 재직 중인 청년에게는 제조업 등 빈 일자리 업종 인력난과 취업자 수 감소 추세를 고려해 빈 일자리 업종에 취업, 근속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청년고용률은 전년 동월대비 1.4%포인트 줄어든 44.5%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청년실업률 역시 1.0%포인트 늘어난 7.5%를 기록하며 증가폭이 2월보다 늘어났습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달 45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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