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현장 찾은 韓대행… 美와 관세 협상 ‘예열’
SBS Biz 김날해
입력2025.04.16 15:42
수정2025.04.16 15:42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 권오갑 회장(오른쪽) 등과 정조대왕급 2번함 '다산정약용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오늘(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조선 분야 협력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 협상에서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은 조선업 현황을 점검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 권한대행은 우선 우리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을 건조 중인 도크를 시찰했습니다.
한 대행은 권오갑 HD현대 회장에게 "회사들이 다 이 근처에 있습니까"라고 질문했고, 권 회장은 "3천개 정도 협력사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다 있고, 군함을 만들기 위해 250개 정도 협력사가 조립하는 방식이라 거의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한 대행의 HD현대중공업 방문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꺼내든 조선업 협력 카드의 현장 점검 차원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미국 내 건함 능력 저하를 지적하며 한국과 조선업 협력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날 HD현대중공업 방문에 앞서 한 대행은 울산중앙전통시장 내에서 결식 아동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해 온 한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한 대행은 박 사장에게 "15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돈가스를 마련해주셨다고 들었다"며 "그런 일을 해오신 것이 정말 존경스럽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대행은 전날 광주 기아 오토랜드를 방문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영호남을 오가며 산업 현장 행보에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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