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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배당률, 국고채 넘겼다…코스피 상장사 30조 배당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4.16 14:21
수정2025.04.16 14:37

[앵커]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수출 호조 등에 따라 기업들의 이익도 개선됐지만, 주가 대비 배당률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하은 기자, 코스피 총배당금이 30조 원을 넘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565곳이 지난해 30조 원이 넘는 현금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1년 전보다 3조 원 가까이 증가한 건데요. 33조 원을 기록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법인당 평균 배당금도 492억 원에서 537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54개사로,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80.4%를 차지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배당법인 수는 612개사이며 배당금은 2조 31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습니다. 

배당성향은 34.4%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유가증권시장에서 평균 시가배당률은 어땠나요? 

[기자]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 시가배당률 증가로 우선주는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 3.17%를 상회했습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금융이 3.8% 전기가스가 3.61% 통신은 3.49%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4.74%로 전년 대비 0.4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밸류업 공시법인의 작년 보통주,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3.15%, 3.99%이고 배당성향은 40.95%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보다 모두 높았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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