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일축 한국 GM "루머에 무대응, 신모델 계속 낼 것"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4.16 13:59
수정2025.04.16 17:26
[16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이날 공개된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을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제너럴모터스(GM) 한국 사업장의 국내 철수설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GM 부사장이 철수설을 '루머'로 일축하며 국내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오늘(16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저희는 추측성 루머(철수설)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게 될 것이며, 저희가 이미 수립한 한국에서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콜로시 부사장을 비롯한 한국GM 경영진은 이날 구체적인 국내 신차 출시 및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콜로시 부사장은 "몇 주 후, 그리고 몇 달 후 저희는 계속 새로운 제품과 앞으로의 저희 계획에 대해 공유해 드릴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국GM은 올해 초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철수 위기가 거론된 가운데 국내 사업 지속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 2만1천대 생산 물량을 추가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윤명옥 한국GM 최고 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정상적인 상태로 가동하고 있고, 시장의 수요에 맞게 공급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에서의 생산량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한국GM은 캐딜락을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입니다. 이번 모델은 2021년 국내에 소개된 5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부터 실내까지 완전변경급의 변화를 거쳤다고 한국GM은 설명했습니다.
일반형과 휠베이스 연장 버전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로 출시됩니다. 각각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스포츠 플래티넘 두 트림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모델에는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을 내는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 실린더 작동 패턴을 달리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가 적용돼 연료 효율성을 높입니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전량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수입하는 차량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25% 자동차 관세 정책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국GM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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