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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장관 "美 원유·LPG 수입 100억 달러 증액 제안 계획"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16 13:21
수정2025.04.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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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네시아가 미국의 상호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을 지금보다 100억 달러(약 14조3천억원) 늘리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6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산 LPG 수입 할당량을 늘리고 미국산 원유 수입도 확대해 지금보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100억 달러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미국산 제품 수입도 늘려 지금보다 180억∼190억 달러(약 25조7천억∼27조1천억원)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144억 달러(약 20조6천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는데, 인도네시아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은 전선과 같은 기타 전자기기와 팜유, 의류, 신발, 타이어 등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대두, LPG, 원유 등입니다.

이에 싱크탱크 에너지 시프트 연구소의 푸트라 아디구나 대표는 "이런 조치를 시행하려면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케플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일평균 21만7천 배럴의 LPG를 수입했는데, 이 중 약 12만4천 배럴이 미국산이었고, 나머지는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이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일평균 약 30만6천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주요 공급국은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앙골라 등이었고, 미국산은 일평균 약 1만3천 배럴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위해 전날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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