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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홍역 치렀는데…개보위 "AI 적시 대처 불안 해소"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16 11:24
수정2025.04.16 17:28

[앵커] 

올해 초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출현으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졌었는데요. 



이것이 중국산 포비아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선 작년 AI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예측하고 대처해서, 불안을 조기에 해소했다고 자체평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필 기자, 자체평가 결과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개인정보위는 작년 과제에 대한 자체평가 보고서에서 새로운 유형의 개인정보 침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AI 등 3가지 신사업 분야를 꼽았는데요. 

이들에 대한 위협에 적시 대응해 국민들 불안을 조기에 해소했다고 자체평가했습니다. 

작년 3월 당시 개인정보위는 오픈AI나 구글, SKT, 네이버, LG 등 AI 관련 사업자 12곳에 대한 점검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딥시크 사태에선 개인정보위의 대응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공식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사이 기업이나 정부부처에서 먼저 서비스를 차단했고, 개인들이 직접 문제 조항이 뭔지 공유하는 등 불안이 계속 커졌습니다. 

결국 수집한 정보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넘긴 점도 확인되면서 딥시크 서비스는 중단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개보위가 얼마 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러한 자체 평가와는 온도차가 좀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정보위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AI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우려한다고 나타났는데요. 

앞서 '국민들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조기에 해소했다'라는 개인정보위의 자체평가와는 상반되는 부분입니다. 

이외에도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국외이전 안전성 확보 과제는 '보통'으로 평가하는 등 68개 성과지표에 대한 평균 달성률이 100%라고 판단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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