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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기 신도시에 '공기정화 도시숲' 조성…축구장 315배 크기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4.16 10:59
수정2025.04.16 11:01

[평택 고덕 함박산 중앙공원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에 축구장 315배 크기의 '공기정화 도시숲'을 조성합니다.



LH는 올해부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내 공원과 녹지 등을 활용해 약 225만㎡ 규모의 공기정화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공기정화 도시숲은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흡수·흡착하는 나무의 특성을 이용해 대기 정화를 목적으로 도시생활권에 조성하는 숲을 뜻합니다.

LH는 40% 이상 면적에 정부의 조경설계 기준보다 2배 많은 양의 큰 나무를 군락으로 심고, 미세먼지 흡착·흡수 기능이 뛰어난 자귀나무, 참나무 등의 식물을 배치해 공기 정화 효과를 25%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3기 신도시 내 공기정화 도시숲이 조성되면 연간 경유차 6천대가 내뿜는 양인 1만㎏ 수준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2천500t(톤) 이상을 흡수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LH는 이와 함께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림 화재를 고려해 불에 약한 침엽수종 비중을 줄이고 단풍나무, 굴참나무 등 산림청이 권고하는 내화수종 36종을 혼합 식재해 3기 신도시 내 내화수종 비율을 27% 수준까지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의 도시숲은 입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그린 마스크'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라는 미래 위험에 대비해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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