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올해는 부동산보다 이것에 투자'…예금, 금, 채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6 09:41
수정2025.04.16 09:42

올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부자들이 예금, 금,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40대 이하 부자 '영리치'는 해외주식과 가상자산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가상자산의 변동성을 우려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의 보고서는 3천10명(부자 884명·대중부유층 1천545명·일반대중 58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프라이빗 뱅커(PB)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은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부자 중 74.8%는 올해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63.8%였습니다.
포트폴리오 조정 의향이 있는 경우에는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15.2%)는 응답이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8.4%)는 응답보다 많았습니다.
부자들은 올해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투자 의향이 있는 자산으로 예금(40.4%)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32.2%)과 채권(32.0%)이 2, 3위를 차지했고 상장지수펀드(ETF)(29.8%), 주식(29.2%)이 뒤를 이었습니다.
40대 이하 '영리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 늘어 50대 이상 올드리치(연평균 3%)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영리치의 평균 자산은 60억원대, 이중 금융자산은 절반 정도인 3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전체 주식 중 해외주식 비중이 약 30%로 올드리치(20%)보다 높았습니다. 영리치들은 올해 해외주식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가상자산 보유율은 29%로, 금융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했지만 올드리치(10.0%)의 3배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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