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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트럼프 車 부품 관세 면제 시사…자동차 부품주 강세

SBS Biz
입력2025.04.16 07:49
수정2025.04.16 08:19

■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車 부품 관세 면제 시사 관련주 급등

관세로 웃고 우는 요즘 나날들인데요.

어제(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시사하면서, 관세정책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그 주역인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 보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일시적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 물품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해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는데요.

현재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 중이지만,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하기로 돼 있죠.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자동차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면서 어제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 '지능형 로봇 솔루션' 관련주 강세

로봇주도 강하게 시세 분출했는데요.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출시하고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에 나선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간 두산로보틱스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운영해 왔는데, 이제 AI 중심으로 기술 전환에 나서겠단 건데요.

이를 위해 먼저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실용적인 휴머노이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우수 인력도 조기에 확보할 방침이며, 올해 하반기엔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통합 R&D 센터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 "곧 알래스카 LNG 회의" 관련주 상승

강관업체 관련주도 급등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사업인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미 간 실무회의가 어제 첫발을 뗐습니다.

우리나라 한국가스공사와 미국 알래스카주 정부 측은 화상으로 만나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를 나눴는데요.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보단, 상견례 수준에서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실무 협상을 위해 조만간 알래스카 출장을 갈 계획이라고 밝혔죠.

또한 다음 주에 있을 한미 간 무역협상에서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관세율 인하를 끌어낼 주요 협력 방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참여 논의가 조만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주가 어제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 송전선로 지중화 지원 전선주 상승

마지막으로 전선주도 시세 분출했는데요.

어제 정부가 반도체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용인과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송전선로 지중화 지원 비율을 70%로 늘리고, 투자세액공제율도 5%p 확대한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우리 반도체 업계는 AI 산업 발전으로 수요는 급증했지만, 중국 등 후발주자 추격으로 경쟁이 극심한 상탠데요.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주의 장벽도 높아지면서, 정부가 반도체 업계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섰습니다.

반도체와 AI 산업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데요.

원래 이 비용을 기업이 부담해야 하지만,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송전선로 지중화 지원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늘린 겁니다.

향후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전선주가 날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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