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해외로 빠져나간 재보험료 14조원 육박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16 07:16
수정2025.04.16 07:20

[코리안리재보험 로고 (사진=연합뉴스)]
근 3년간 해외로 빠져나간 재보험료가 1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손보사들이 해외 재보험에 가입하고 낸 보험료(출재)는 2022년 3조1천41억원, 2023년 3조1천352억원, 2024년 3조3천705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3년 누적으로는 9조6천99억원으로 10조원에 가깝습니다.
손보사들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 재보험료는 2020년(2조1천146억원)에 비하면 4년 만에 약 60%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같은 기간 코리안리가 해외 재보험사에 가입하고 낸 재재보험료 3조9천117억원을 더하면 해외 유출 재보험료 규모는 총 13조5천216억원으로 커집니다.
손보사들의 국외 재보험 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2021년 5천289억원, 2022년, 8천157억원, 2023년 1조3천447억원 등 3년간 2조6천893억원 누적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손보사가 해외 재보험에 가입한 경우의 손익인 해외출재수지는 2021년 1조1천455억원, 2022년 1조8천224억원, 2023년 2조9천679억원 등 3년간 6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손보사가 해외에 재보험을 제공한 경우의 손익인 해외수재수지는 2021년 6천166억원, 2022년 1조67억원, 2023년 1조6천233억원 등 3년간 3조2천465억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해외 재보험거래에서 높은 수준의 수지 역조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국내 재보험시장의 담보력 취약이라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은 "해외 재보험 거래 수지 적자는 오래된 문제로 그동안 여러 개선 노력이 있었지만 독과점 시장이다 보니 변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가격을 좀 더 합리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복수의 우리나라 전업재보험사가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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