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일본여행 안 가나 했더니 더 많이 갔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16 06:21
수정2025.04.16 07:27
[공항의 여행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일본 여행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하나카드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국내 고객의 일본 현지 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 고객 수는 33만366명, 이용 금액은 약 2천2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3%, 15.0% 늘어났습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의 환전 건수와 환전 금액 역시 151만7천215건, 약 1천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6%, 3.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엔저로 일본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엔화 강세가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올해 1월 한국인 방문객 수가 96만7천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엔/원 환율이 1,000원을 돌파하는 등 엔화 강세가 가팔라진 만큼 일본여행 수요가 향후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엔/원 환율은 작년 6월 100엔당 850원대로 바닥을 찍었다가 지속해서 올라 이달 들어 1000원을 넘겼습니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 카드 이용 고객과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1인당 이용금액은 68만8천514원으로 전년 동기(70만2천441원) 대비 2% 줄었습니다.
특히 월별로 보면 엔화 상승 폭이 컸던 올해 2월 1인당 이용금액이 66만7천451원으로 1월(70만3천839원)보다 5.2%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트래블로그 환전 역시 전체 건수와 환전금액은 늘었으나 건당 환전금액은 16만3천70원에서 12만7천78원으로 22.1% 줄어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3.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4."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5.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6.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
- 7."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8."경력만 찾는데, 우린 어디서 경력 쌓냐"…구직 손놓는 2030
- 9."상생페이백 진짜 돌려주네"…650만명에 평균 6만원 받아
- 10."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