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도 美서 반도체 만든다…트럼프 관세 대응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16 04:46
수정2025.04.16 05:43
AMD가 미국에서 데이터센터용 칩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가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대응해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MD는 일부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세계 최대 파운드 업체인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MD가 미국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5세대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에픽(EPYC) 프로세서가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이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인 AMD에게 미국 내 제조가 핵심 우선순위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로 전날에는 엔비디아가 향후 4년간 5천억달러(714조원)를 투자해 미국에서 AI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MD와 엔비디아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에 대비해 현재 대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반도체 생산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백악관은 스마트폰, 컴퓨터, 메모리 칩 등 일부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는 반도체를 포함한 일부 제품에 대해 별도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 반도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와 관련해 곧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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