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트럼프"…월가 빅5, 트럼프 트레이드로 50조 넘게 벌었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16 04:27
수정2025.04.16 05:43
월가 빅5 투자은행들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진 증시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대형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토대로 이들 은행이 370억달러(약52조8천억원) 가까운 엄청난 주식 거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10년여 만에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중심으로 경제,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고, 이 때문에 증시가 요동치면서 이익을 챙길 기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을 비롯한 월가 대표 은행들의 주식 거래 매출은 전년동기비 34%, 약 160억달러가 늘었습니다. 빅5 주식 거래 매출은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고정수익 자산, 채권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금액으로는 약 210억달러에 이르러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주식 거래 매출 왕좌는 42억 달러를 기록한 골드만삭스가 차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비록 골드만에 비해 이 부문 매출이 7천만달러 적었지만 매출 증가율이 45%를 기록해 골드만을 바싹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는 주식 거래 부문 매출 증가율이 각각 20%를 밑돌아 빅5 가운데 가장 저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높은 증시 변동성은 빅5 투자은행들의 또 다른 주력인 투자은행 부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업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주관사 업무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 매도, 매수자들이 모두 시장 주변으로 물러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정책 불확실성이 미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비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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