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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 꽂힌 현대차…인니서 '폐기물'로 청정수소 만든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4.16 00:33
수정2025.04.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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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현지시간 15일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카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홀딩스와 함께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소협회(IIFHE)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가해 국가 차원의 수소 로드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솔루션'(W2H)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2H는 음식물 쓰레기, 하수 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만든 후 수소로 변환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반둥시 인근 사리묵티 매립지에서 추출된 바이오가스를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를 활용해 청정 수소로 변환하겠단 구상입니다. 



사리묵티 매립지는 반둥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1500t의 폐기물 중 80%가 처리되는 곳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해외 지역에서 유기성 폐기물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첫 실증 사업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의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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