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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가 트럼프…미 국채 기간 프리미엄 10년만에 최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5 15:54
수정2025.04.15 15: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한 관세정책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장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본의 초장기채 프리미엄 역시 재정 지출 증가 전망 영향으로 2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습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최신 지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은 0.71%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습니다. 

기간 프리미엄이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 장기 채권이 단기채보다 금리 변동이나 인플레이션에 더 많이 노출되므로, 이를 보상하기 위한 추가 금리를 말합니다. 

최근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한 데는 미국 경제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의 감세 방침과 정부 부채 한도 증액 가능성도 국채 기간 프리미엄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뉴욕 야데니 리서치의 설립자인 에드 야데니는 메모에서 "최근 시장에서는 단순히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채권을 파는 게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가 작용하는 상황"이라면서 "새 부채 상한선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과 정책 불확실성이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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