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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리포트] 모건스탠리·씨티, 기업 실적 전망 '하향'

SBS Biz
입력2025.04.15 14:57
수정2025.04.15 18:39

■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

오늘(15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씨티그룹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지금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방향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해방의 날' 이후 시장이 반등하긴 했지만, 실제론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는 게 씨티 측 분석입니다.

관세 관련 리스크는 일부 해소됐지만, 기업 이익 전망은 여전히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투자 전략도 조정됐습니다.

미국 비중은 줄이고, 유럽과 일본에 더 집중하자는 건데, 일본은 이번에 처음으로 '비중 확대' 의견을 받았고, 미국은 밸류에이션이 높고 하방 압력이 커져서 '중립'으로 내려갔습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에 대한 전망을 다시 상향했고, 금융주는 경기 민감주 중에서 선호하는 편이고, 방어주는 여전히 헬스케어입니다.

한편, 시장은 미중 관세 협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유예 조치가 있긴 했지만 실질 관세는 거의 그대로라 아직 뚜렷한 변화는 없습니다.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우려가 여전합니다.

씨티그룹은 연준이 올해 최대 1.25%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확실한 방향보다는, 리스크를 피하면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하네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자동차'를 언급했죠.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를 도울 수 있는 무언가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며, 관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그 한마디에 미국 완성차 기업들의 주가가 즉각 반응했습니다.

포드는 4% 넘게 급등하며 9.71달러를 기록했고, 제너럴모터스 역시 3.5% 올라 45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스텔란티스, 테슬라 등 다른 주요 업체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불과 몇 주 전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산 차량과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었는데, 이제 다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정책이 예측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고, 일부 분석가들은 자동차 업계가 연간 천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특히 제조업 지지층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CG> 마지막으로 요즘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팔란티어 소식입니다.

최근 NATO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기반 군사 시스템인 'MSS NATO'를 도입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시스템은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정보를 통합하여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도입까지 단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아서 NATO 역사상 가장 빠른 조달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하루에만 약 4.6% 상승해 92.6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도 22%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지난 1년간은 무려 300% 넘게 급등했죠.

지난달 말 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팔란티어를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하며 올해 연말까지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북미와 유럽 간의 방산 협력 강화 및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 확대를 의미한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은 향후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방산과 AI 기술의 결합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팔란티어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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