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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百 '아픈손가락' 지누스, 中장저우 공장 매각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15 14:20
수정2025.04.15 16:45

[앵커]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매트리스 자회사인 지누스가 중국 공장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누스는 3년 전 정지선 회장이 신사업 확장을 위해 1조 원 상당을 투자해 인수했지만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 중국 공장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월 지누스 중국 장저우 공장을 6천322만 위안, 우리 돈 약 123억 원에 팔았습니다. 



지누스는 기존에 중국 공장 3개를 비롯해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모두 7개 생산기지를 두고 있었는데요. 

이번 매각으로 6개로 줄어든 겁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생산성 효율화와 이익 극대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누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지난해 지누스의 매출은 9천204억 원으로 1년 사이 3.3% 줄었고, 적자는 53억원 발생했습니다.

지누스의 영입이익은 지난 2021년 700억 원대였지만 2022년 600억 원대, 2023년엔 100억 원대로 1년 새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지누스는 2022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빅딜'로 주목받았는데요. 

그룹 입장에선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입니다. 

하지만 가구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현대면세점과 더불어 실적이 내리막인 데다, 미국 시장 비중이 큰 점이 미국의 고관세 정책 상황에서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백재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지누스는 구조 개편과 글로벌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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