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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탑승객 비상문 개방사고…이륙 전 아찔 사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4.15 14:20
수정2025.04.15 16:45

[앵커]

오늘(15일) 오전 이륙을 준비 중이던 항공기 비상문을 승객이 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상탈출 에어슬라이드까지 펼쳐지면서 항공편은 결항됐습니다.

여객기 대형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더 놀랄 수밖에 없던 소식인데,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일단 정확한 사고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주국제공항에서 오늘 오전 이륙을 앞둔 에어서울 여객기 탑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출발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8시 15분쯤 제주발 김포행 에어서울 RS902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진입하던 중 한 여성 승객이 비상문을 개방했는데요.

이로 인해  비상탈출 슬라이드까지 내려오면서 항공기는 기동 불능 상태가 됐고, 한국공항공사가 견인차로 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해당 항공편은 결항 처리됐습니다.

아울러 여객기 출발 시간도 오후 2시로 지연됐고, 2백여 명의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활용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승객은 비상문을 왜 연 거죠?

[기자]

해당 승객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승객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는데요.

경찰조사 결과 해당 승객은 폐소공포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항공기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3년 5월에도 승객 194명이 탑승한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승객은 항소심에서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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