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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 생산 확대에 8300억 투자…"영업익 1조 목표"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4.15 14:11
수정2025.04.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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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글로벌 생산 확대를 위해 8천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를 세우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같은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5일) 오리온 이사회에서는 충북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구축하는데 4천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최근 5년 내 국내 식품기업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 8천㎡ 부지에 연면적 14만 9천㎡ 규모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에 들어갑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해외 수출 물량 공급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 3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오리온은 러시아·베트남 등 고성장 해외 법인에도 3천700억원을 투자합니다.

오리온은 러시아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는데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금액은 2천400억원으로 파이·비스킷·스낵·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이 증설됩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천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시장에는 모두 1천300억원을 투자합니다. 오리온은 올해 하반기 중 하노이 옌퐁 공장에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을 증설할 예정입니다. 캔디 등 신제품뿐 아니라 파이·젤리 등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천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26년 완공됩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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