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전에 중국 대화 시도했었다"…"美 거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5 13:49
수정2025.04.15 13:50
관세전쟁이 본격화하기 전에 중국이 대화를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대화할 의사가 없으므로 중국은 반격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14일 중국 정치권 내부 소식을 주로 전하는 '중국 관찰' 코너에서 이번 관세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중국이 추이톈카이 전 주미중국대사를 조용히 미국에 보내 협상 기회를 모색했으나 대화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추이 전 대사의 급이 높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았지만, 실제로는 근본적으로 대화를 할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이 매체는 "극한의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에서 값을 높여 차이치(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공식 서열 5위)를 거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트럼프 1기'였던 2018년, 류허 당시 중국 부총리 지명자가 미국에 다녀온 뒤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중 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얼마 안 가 무역 전쟁이 시작됐다는 점과 류허가 부총리가 된 뒤에 무역 협상을 위해 다시 미국에 갔으나 모욕당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성도일보는 "트럼프 관세 전쟁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의 유일무이한 경쟁 우위를 확정하고 중국의 산업 업그레이드 기회를 철저히 죽여 영원히 미국의 '저가 공장'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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