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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찾은 이복현 "외국 자산운용사 국내서 펀드판매 허용 방침 마련"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15 11:53
수정2025.04.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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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만나 외국 자산운용사의 국내 계열사를 통한 펀드판매를 허용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15일) 홍콩에서 투자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국제업무국장, 유관부서 실무자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홍콩 소재의 글로벌 IB 12개사 임원,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아시아증권대차협회(PALSA)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원장은 "한국 경제가 탄핵과 美관세충격 등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산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극복 능력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도 범정부 TF를 구성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요 자본시장 정책과제를 일관되고 지속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공매도 재개에 대해 시장의 예측가능성과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배당금 지급절차, 주주 보호장치, 상장폐지 요건 개정 등을 개선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원장은 "최근 주주권익 보호 강화를 위한 법·제도적 변화의 움직임이 강한 가운데 조만간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좌초된 상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염두에 둔 말로 풀이됩니다.

이어 "외국 자산운용사의 국내 계열사를 통한 펀드판매 허용 방침 마련,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허용 등과 같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IB 등 참석자들은 한국의 공매도 재개 결정을 환영하고 새로운 공매도 규제체계를 존중하고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경미한 위반에 과도한 제재가 부과되지 않도록 하는 등 합리적인 규제 운영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일부 참석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익 보호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정부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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