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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활주로서 승객이 비상문 개방…에어서울 이륙포기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4.15 11:27
수정2025.04.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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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탈출 슬라이드 개방돼 멈춘 항공기 (독자 제공=연합뉴스)]

오늘(15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에어서울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비상탈출 에어슬라이드가 펼쳐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에어서울 RS902편이 승객 202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포로 가기 위해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오른쪽 앞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갑자기 개방돼 이륙을 포기했습니다.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개방되자 기동 불능상태가 된 항공기는 멈춰 섰고, 한국공항공사는 견인차로 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옮겼습니다.

비상탈출 슬라이드는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면서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항공기 승객들은 해당 항공기에서 내린 후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국가정보원, 경찰은 항공기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023년 5월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한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승객은 항소심에서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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