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차량의 북미 지역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달부터 발효되기 시작한 관세 영향이 미치기도 전에 자동차 수출이 꺾인 겁니다. 

류정현 기자, 우리 자동차의 북미 지역 수출이 1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차량의 북미 지역 수출액은 모두 90억 6천300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1분기 100억 달러를 넘겼을 때보다 9.4% 줄었습니다. 

북미 지역은 올해 1분기를 놓고 봤을 때 수출액 10억 달러 이상의 유럽, 아시아, 중동 등과 비교해 유일하게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번 달부터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물리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분기 기준으로 11.2% 줄어든 77억 7천만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전기차 수요 정체현상으로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홍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지역 수출 감소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전체 자동차 수출도 1년 전보다 1.3% 감소한 17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내수 시장에서는 친환경 차 약진이 돋보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7% 늘어난 약 38만 8천대입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차의 내수 판매가 16만 9천대로 1년 전보다 21% 증가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인데요.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 차량 내수 판매는 모두 13만대로 1년 전보다 16% 넘게 늘었고요.

이보다 더 큰 전기배터리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3천600대가량 판매되며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전기차 내수 판매도 약 3만 4천대로 1년 전보다 36%가량 증가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