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일시적인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선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신다미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차 부품 관세 문제에서도 한 발 물러섰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기업들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한 전환을 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시간이 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데 이어, 다음 달 3일 이전에 엔진과 변속기, 전기부품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는데요.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자동차 관세 임시 면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앵커] 

이와 달리 반도체와 의약품 수입에 대해선 안보 조사를 개시했다고요? 

[기자]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와 의약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조사를 지난 1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시작되면 상무부 장관은 해당 제품의 수입이 안보를 저해할 위험이 있는지, 있다면 위험을 어떻게 완화할지를 대통령에 보고하고, 이후 대통령은 장관이 권고한 수입 규제 등의 조치를 이행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의약품이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 왔습니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를 오는 16일 관보에 공식 게재한 뒤 21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