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5천톤 '현수막' 쇼파·우산·가방으로 재탄생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4.15 11:16
수정2025.04.15 12:02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자원순환 우수사례를 찾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5천408톤, 재활용률은 33.3%(1천801톤)로 집계되어2023년의 폐현수막 발생량 6천130톤, 재활용률 29.6%(1천817톤)에 비해 발생량은 11.8% 줄고, 재활용률은 3.7%p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폐기되고 있어 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공공기관 및 민관 협업 부문으로 나누어 지난해에 이어 ‘제2회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를 이달 16일부터 한달간 개최합니다. 경진대회를 통해 지자체와 민간 재활용 업체와의 협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작년 경진대회 전 5개에 불과했던 폐현수막 재활용 관련 지자체 조례가 75개로 늘어나는 등 지자체의 폐현수막 재활용 노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번 경진대회는 공공부문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지자체 외에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고, 시상 규모도 행정안전부장관상과 환경부장관상 각 1점에서 각 3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주요 폐현수막 재활용 실적과 계획을 5월 16일까지 환경부로 제출하면, 서류심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실적 평가를 통해 9월말 우수기관 6팀을 선정할 예정이며, 경진대회의 절차는 환경부 누리집(//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경진대회 결과 공공 부문에서는 파주시가 최우수상을, 민·관 협업부문에서는 경기도와 롯데마트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파주시는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경기도와 롯데마트는 지역 골목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도내 롯데마트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광장 무대 패널, 벤치 등으로 재활용해 전통시장에 기부했습니다.
이밖에도 충북 진천군은 수거한 현수막 1만 8천여 장으로 72개의 벤치·테이블 등을 제작해 관내 공공건축물 등에 설치했고, 광주 서구는 광주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수거한 현수막을 활용해서 시야가 확보되는 어린이 안전우산 250개를 제작해 관내 6개 초등학교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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