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알테라 지분 51% 매각…'립부 탄 체제' 첫 구조조정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15 10:09
수정2025.04.15 10:09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회사 알테라 지분 51%를 매각했습니다.
인텔은 지난 2015년 인수한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인 알테라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44억6천만 달러(6조3천500억원)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거래에서 알테라의 기업 가치는 87억5천만 달러로 평가됐는데, 인텔이 2015년 인수할 당시 167억 달러의 약 절반 수준입니다.
알테라 지분 매각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부임한 이후 진행된 첫 구조조정으로, 핵심이 아닌 자산을 정리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차원의 조치입니다.
탄 CEO는 "이번 매각은 우리의 초점을 더욱 명확히 하고 비용 구조를 낮추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테라는 통신부터 군사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가능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록한 15억4천만 달러의 매출은 인텔 전체 매출의 3%에 불과했고 영업 손실이 6억1천5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인텔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번 매각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알테라의 재무 실적은 인텔 재무제표에서 제외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인텔이 팻 겔싱어 전 CEO 하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로 전환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감행한 후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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