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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제쳤다…1분기 글로벌 판매 사상 첫 1위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15 10:09
수정2025.04.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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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늘(15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1년 전과 같은 수준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년 전보다 2% 감소하면서 18%로 밀렸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 출시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유럽, 중국에서의 매출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감소했지만, 일본과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1분기 느린 출발을 보였는데, 주력 제품인 S25와 새로운 A 시리즈 기기의 출시 이후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라고 이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매출은 3월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라면서 "S25 울트라 판매 비중이 늘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3위는 중국 샤오미로 14%의 점유율을, 비보와 오포는 각각 8%씩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샤오미의 경우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로의 성공적인 진출로 인해 브랜드가 점점 더 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확보하는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해석입니다. 비보 또한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노출과 신흥 시장으로의 확장으로 수혜를 봤고, 오포도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 유럽에서 매출이 늘었습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가 시장 전반, 특히 미국에서 소비자 수요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안킷 말호트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혼조세로 출발했고, 1분기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상황이 개선됐다"라면서도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전쟁 위험이 특히 분기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시장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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