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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영유아 사교육 효과없어…자존감만 깎는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15 07:19
수정2025.04.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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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이 아이의 언어·문제해결 능력이나 향후 학업 수행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오늘(15일)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실증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사교육 경험은 단기적으로 언어능력이나 어휘력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해결 능력과도 별 상관성이 없었고, 초등학교 진학 시 학업 수행 능력에도 별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또 성실성, 자존감, 개방성, 타인 이해 등 정서·행동 특성과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학습 사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많을수록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예술 사교육에 참여한 아동의 경우엔 예방책 능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아동의 지능지수와 가구 소득, 부모 학력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했음에도 사교육의 독립적 효과는 미미했다"며 "이는 효과가 과대 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도한 사교육은 놀이와 휴식 시간을 감소시켜 오히려 아동의 전인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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