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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관세 또 후퇴?…트럼프 "車 업체 도울 방안 검토 중"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15 05:54
수정2025.04.15 07:26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일시적인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에서 생산할 때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는데요.

신다미 기자, 구체적인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기업들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한 전환을 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데 이어, 다음 달 3일 이전에 엔진과 변속기, 전기부품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는데요.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자동차 관세 임시 면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앵커]

유연성 발언이 계속 나오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이 관세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다"면서도 스스로를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며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결과는 미국이 위대한 위치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도,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일부 기업들에게 반도체나 전자제품 관세 면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율은 다음 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조금 전 반도체와 의약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상무부 장관은 해당 제품 수입에 안보 저해 위험이 있는지와, 있다면 어떻게 완화할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대통령은 수입규제 등 조치 이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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