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석 없애는 대한항공, 일등석 새로 만든 티웨이항공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14 17:45
수정2025.04.14 18:35
[앵커]
통합 대한항공이 올해 하반기 일등석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반면에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일등석을 도입했는데요.
정 반대의 행보로 대형사와 LCC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어떤 게 바뀔지 윤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는 6월 중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프랑스 파리행 항공권 가격입니다.
대한항공 일반석인 이코노미가 70만 원대, 비즈니스 300만 원대입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 이코노미도 70만 원선인데, 비즈니스 가격은 160만 원으로, 대한항공 동급 좌석과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티웨이가 이번 달부터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일등석을 도입합니다.
기존 비즈니스석 중 맨 앞자리 일부를 개조했는데, 독립된 공간에서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에 누울 수 있습니다.
티웨이의 일등석은 비즈니스 가격에 27만 원을 추가한 가격입니다.
대한항공 일등석인 600만 원과 수백만 원 차이가 나고, 대한항공 비즈니스 가격과 비교해도 티웨이 일등석이 100만 원 넘게 저렴합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대한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이 이러한 LCC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중간 가격이 책정될 수밖에 없는데, LCC 프리미엄 가격을 찾는 소비자층을 뺏기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김광옥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중간 가격대의 세그멘트를 공략했고, 티웨이는 가성비에 편의성을 더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다양해지며 하이브리드형 서비스가 늘어나고 항공 서비스 전반이 상향 평준화되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일등석을 둘러싸고 전통적인 항공사와 후발주자 항공사 간 나타나는 정 반대의 행보는 항공업계의 미묘한 지각변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통합 대한항공이 올해 하반기 일등석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반면에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일등석을 도입했는데요.
정 반대의 행보로 대형사와 LCC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어떤 게 바뀔지 윤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는 6월 중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프랑스 파리행 항공권 가격입니다.
대한항공 일반석인 이코노미가 70만 원대, 비즈니스 300만 원대입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 이코노미도 70만 원선인데, 비즈니스 가격은 160만 원으로, 대한항공 동급 좌석과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티웨이가 이번 달부터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일등석을 도입합니다.
기존 비즈니스석 중 맨 앞자리 일부를 개조했는데, 독립된 공간에서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에 누울 수 있습니다.
티웨이의 일등석은 비즈니스 가격에 27만 원을 추가한 가격입니다.
대한항공 일등석인 600만 원과 수백만 원 차이가 나고, 대한항공 비즈니스 가격과 비교해도 티웨이 일등석이 100만 원 넘게 저렴합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대한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이 이러한 LCC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중간 가격이 책정될 수밖에 없는데, LCC 프리미엄 가격을 찾는 소비자층을 뺏기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김광옥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중간 가격대의 세그멘트를 공략했고, 티웨이는 가성비에 편의성을 더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다양해지며 하이브리드형 서비스가 늘어나고 항공 서비스 전반이 상향 평준화되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일등석을 둘러싸고 전통적인 항공사와 후발주자 항공사 간 나타나는 정 반대의 행보는 항공업계의 미묘한 지각변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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