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에 묻힌 쇄신…IBK노조, 경영진 비위에 포상금 걸어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4.14 17:09
수정2025.04.14 17:26
대규모 금융사고 이후 쇄신안을 발표한 IBK기업은행이 이번엔 노사 갈등이라는 또 다른 파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검사 결과에서 기업은행은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김성태 은행장은 지난달 26일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노조는 '면피용 책임 전가' 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경영진의 낮은 윤리의식과 책임 회피"라며 "정작 책임져야 할 경영진은 뒤로 숨고,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간부들의 사비를 모아 포상금을 최대 1천만원까지 지급하겠다면서 '경영진 비위 제보' 공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IBK 쇄신안'에 대안으로 노조가 내놓은 '현장 혁신안'은 모두 10가지 내용입니다.
경영진 총사퇴, 중기대출·창업기업·기술금융 KPI 폐지, 경쟁 유발 가산점 폐지, 부당지시자 엄중 처벌과 부당지시 취급자 면책 제도 도입, 부당대출 신고시 진상조사위에 노조도 개입, 법률·심리 상담 지원 제도 마련, 퇴직 직원의 자회사·협력사 낙하산 인사 근절, 골프 등 접대성 친목 모임 전면 금지, 법무사 배정 시스템 도입, 여신 심사부서의 완전한 독립 등 10가지입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모레(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을지로 본점 앞에서 본부 직원 등 조합원 2천여명이 참여하는 '조직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검사 결과에서 기업은행은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김성태 은행장은 지난달 26일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노조는 '면피용 책임 전가' 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경영진의 낮은 윤리의식과 책임 회피"라며 "정작 책임져야 할 경영진은 뒤로 숨고,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간부들의 사비를 모아 포상금을 최대 1천만원까지 지급하겠다면서 '경영진 비위 제보' 공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IBK 쇄신안'에 대안으로 노조가 내놓은 '현장 혁신안'은 모두 10가지 내용입니다.
경영진 총사퇴, 중기대출·창업기업·기술금융 KPI 폐지, 경쟁 유발 가산점 폐지, 부당지시자 엄중 처벌과 부당지시 취급자 면책 제도 도입, 부당대출 신고시 진상조사위에 노조도 개입, 법률·심리 상담 지원 제도 마련, 퇴직 직원의 자회사·협력사 낙하산 인사 근절, 골프 등 접대성 친목 모임 전면 금지, 법무사 배정 시스템 도입, 여신 심사부서의 완전한 독립 등 10가지입니다.
기업은행 노조는 모레(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을지로 본점 앞에서 본부 직원 등 조합원 2천여명이 참여하는 '조직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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