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리포트] 관세전쟁에 美 금리인하 빨라지나…"물가가 변수"
SBS Biz
입력2025.04.14 15:01
수정2025.04.14 16:37

■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
오늘(14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우선 다사다난했던 지난주 미국 경제 흐름을 JP모건 보고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관세 수위가 더 세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무려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나머지 나라들에는 기본 10%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었죠.
이 조치로 성장률은 소폭 상향됐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은 다소 진정될 걸로 보인다는 게 JP모건의 진단입니다.
두 번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하면서, 원래 6월로 보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9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 번째, 소비자 심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최근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는 4개월 만에 31%나 급락했는데요, 이 정도 하락 속도는 거의 유례없는 수준입니다.
종합해 보면, 미국 경제는 일단 완만한 침체는 이어질 것 같고, 관세 영향은 생각보다 빨리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관계 단절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향후 글로벌 공급망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요.
관세-물가-심리, 이 세 가지가 미국 경제 흐름을 이끄는 핵심 포인트가 된 한 주였다는 평입니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잠시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조만간 '반도체 품목 관세'로 바뀔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상무장관이 방송에 직접 나와 "이 제품들은 결국 반도체 관련 품목으로 분류돼서 따로 관세가 붙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숨 고르기용 조치인 셈이죠.
미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을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중국과 기술 패권 경쟁이 계속되다 보니, 해외 반도체와 관련 제품들에 장벽을 세우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나섰습니다.
반도체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따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착수한 건데요, 이게 실제로 고율 관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 이 조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출국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7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입니다.
최근 관세전쟁으로 전 세계 무역 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죠.
이 여파가 금융시장에도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을 포함한 G7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 ECB의 결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예전에도 시장이 불안했을 때 금리 인상을 강행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유럽중앙은행의 이번 주 기준금리 결정은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주 열리는 ECB 회의에서, 미국 관세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최근 강세로 돌아선 유로화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G7 중앙은행들은 미국발 무역 충격이 전 세계로 퍼지지 않도록 각자 금리나 환율을 조정하면서도, 선제적으로 서로 조율하고 협력하는 분위기입니다.
관세 이슈가 모든 뉴스를 덮어버린 요즘, '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번 주도 트럼프의 입에 집중하면서 최선의 대응책을 모색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오늘(14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우선 다사다난했던 지난주 미국 경제 흐름을 JP모건 보고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관세 수위가 더 세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무려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나머지 나라들에는 기본 10%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었죠.
이 조치로 성장률은 소폭 상향됐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은 다소 진정될 걸로 보인다는 게 JP모건의 진단입니다.
두 번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하면서, 원래 6월로 보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9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 번째, 소비자 심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최근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는 4개월 만에 31%나 급락했는데요, 이 정도 하락 속도는 거의 유례없는 수준입니다.
종합해 보면, 미국 경제는 일단 완만한 침체는 이어질 것 같고, 관세 영향은 생각보다 빨리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관계 단절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향후 글로벌 공급망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요.
관세-물가-심리, 이 세 가지가 미국 경제 흐름을 이끄는 핵심 포인트가 된 한 주였다는 평입니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잠시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조만간 '반도체 품목 관세'로 바뀔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상무장관이 방송에 직접 나와 "이 제품들은 결국 반도체 관련 품목으로 분류돼서 따로 관세가 붙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숨 고르기용 조치인 셈이죠.
미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을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중국과 기술 패권 경쟁이 계속되다 보니, 해외 반도체와 관련 제품들에 장벽을 세우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나섰습니다.
반도체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따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착수한 건데요, 이게 실제로 고율 관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 이 조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출국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7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입니다.
최근 관세전쟁으로 전 세계 무역 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죠.
이 여파가 금융시장에도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을 포함한 G7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 ECB의 결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예전에도 시장이 불안했을 때 금리 인상을 강행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유럽중앙은행의 이번 주 기준금리 결정은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주 열리는 ECB 회의에서, 미국 관세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최근 강세로 돌아선 유로화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G7 중앙은행들은 미국발 무역 충격이 전 세계로 퍼지지 않도록 각자 금리나 환율을 조정하면서도, 선제적으로 서로 조율하고 협력하는 분위기입니다.
관세 이슈가 모든 뉴스를 덮어버린 요즘, '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번 주도 트럼프의 입에 집중하면서 최선의 대응책을 모색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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