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핀란드 원전사업 '청신호'…유럽시장 공략 박차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4.14 14:21
수정2025.04.14 14:28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전 'AP1000'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연합뉴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 이어 슬로베니아, 핀란드에서도 신규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Early Works Agreement, EWA)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다수의 원전 공급사와 포괄적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사를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EWS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심층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슬로베니아에서도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올 초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 중인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의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크르슈코 지역의 기존 1호기 원전 인근에 AP1000 노형 대형원전 1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AP1000 원자로 배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올 3분기까지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향후 예정된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22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의 세계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진출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에너지 사업 관련 조직을 확대 재편한 데 이어 원전 분야 경력 인재 확충에 나섰습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부문의 수행·공정·품질 등의 분야에서 경력 직원을 채용합니다.
지원 자격과 세부 직무 등은 채용 홈페이지(//recruit.hdec.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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