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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장단기 금리차 더 벌어졌다… 장기, 1987년 이후 최대상승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4 10:28
수정2025.04.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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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무역 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의 장단기물 간 금리 격차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채 장단기 금리차 9주째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1992년 이후 한차례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66%로 전주 대비 30.2bp(bp=0.01%p) 올랐습니다. 
 
이에 비해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875%로 전주 대비 46.3bp 급등했습니다. 이는 1987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 폭입니다. 

이에 따라 2년물 대비 30년물 금리 격차가 90.9bp로 커졌습니다. 이 같은 격차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또 2년물 대비 30년물 금리 격차가 9주 연속 확대됐는데 이는 자사가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래 이번을 제외하고 단 한 차례만 있었던 흐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미국 장단기 금리차를 비롯한 핵심 경기선행지표 악화를 예로 들면서 앞으로 세계경제가 강력한 불황(경기침체)을 맞

지난주 장기물 투매 현상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옵니다. 

미 국채 관련 파생금융상품 시장에 참여해온 헤지펀드들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 포지션 청산에 나서고 있다거나 무역 전쟁으로 기업 전망이 어두워지자 은행이 고객들의 유동성 수요를 맞추기 위해 현금 조달에 나서면서 보유 국채를 처분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 국채를 매각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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