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켜보자'…서울 아파트 매물 7000여건 증발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4.14 07:19
수정2025.04.14 14:32
[토허제로 묶인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거 선호 지역 집주인들은 대선 이후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9만4718건까지 늘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달 11일 8만7607건으로 한달여 만에 7111건 감소했습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매물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다른 자치구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연초부터 8만 건대를 유지하다 서울시가 잠실·삼성·대치·청담 등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2월 12일 9만 건을 넘어선 바 있습니다.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초구로, 한 달 사이 7660건에서 5905건으로 23% 급감했습니다. 송파구도 6770건에서 5456건으로 19.5%, 강남구도 8581건에서 7322건으로 14.7% 감소했습니다. 용산구는 1915건에서 1658건으로 13.5%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의 대출 등 부동산 정책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서울 아파트 매도 및 매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38%, 서울 아파트값은 62.2% 상승했습니다. 조기 대선 결과로 들어설 차기 정부의 정책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더욱 부추겨 문재인 정부 시기 집값 상승이 재연될 가능성에 집주인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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