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대선 앞두고 압박 본격화…20일 대규모 집회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14 07:05
수정2025.04.14 07:09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의료개혁 관련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오는 20일엔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오늘(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전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을 개최하고,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과 정경호 전라북도의사회 회장을 본부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민 본부장은 "의정 갈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4월 중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의대생, 전공의와 정부가 빠른 시간 내에 접점을 찾아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후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교육 가능한 숫자의 범위를 정해놓고 국회에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의협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의정 갈등 전인 3058명으로 조기 확정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의협은 또 이날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결의문에서 의료개혁특위 해체와 정부의 공식 사과, 의대 입학정원 조정 등을 재차 내세웠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와 투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대생·사직 전공의 대표들은 선배 의사들에게 궐기대회 적극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선배들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묻는 등 투쟁을 요구하며 "선배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전공의·의대생이 논의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정부의 빠른 자세 변화를 요청하기 위해 휴진, 파업 등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러 의견을 듣는 자리였고 결의한 것은 없다"며 "20일 집회 참여에는 (대표자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집회에 5천명∼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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