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과 손 잡나…美 제철소 지분투자 검토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14 05:52
수정2025.04.14 07:40

[앵커]
국내 1, 2위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대미 투자에서 손 잡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철강에 대한 미국의 관세장벽이 높아지면서 함께 돌파구를 찾겠다는 건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포스코는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부터 해당 제철소를 본격 가동해 현지에서 자동차 강판을 공급한단 계획인데요.
투자금 총 58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5천억 원 가운데 절반을 외부에서 충당하기로 하면서, 포스코가 유력한 외부 투자자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앞서 지난달부터 수입 철강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자 국내 1·2위 철강업체가 손을 잡는 분위긴데요.
성사될 경우, 현대제철은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포스코는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계 2위 철강기업인 인도 아르셀로미탈도 지분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관세 여파 소식 좀 더 보면, 미국으로 향하는 구리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요?
[기자]
미 상무부가 지난달 구리 수입에 대해 조사를 개시하면서 관세 등 제한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초 "한국산 구리가 미국 안보를 위협하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 경제와 공급망 안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미국 전체 구리 수입에서 한국산 비중이 약 3%에 불과한 데다, 주로 건설·상수도·전력 기반시설 등 국방과 연관성이 적은 산업에서 쓰인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특히 "미국에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 한국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된다"며, 구리 관세가 미국 내 공급망 차질을 일으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앵커]
우리 수출기업들이 전방위적 암초를 만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관세 충격을 넘길 수 있도록 기업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5대 금융지주, 정책금융기관 5곳과 함께 관련 대책반을 꾸렸는데요.
기업대출 위험가중자산 가중치 하향조정 등을 검토 중입니다.
국제 은행 규제기준에 따르면 기업대출엔 가계대출보다 높은 위험가중자산 가중치가 적용되는데, 신용등급 BB- 이하인 기업의 경우 대출액의 150%가 위험가중자산에 포함됩니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 대출은 2조 1000억 원 줄어, 3월 기준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는데요.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업 자금 수요도 줄었지만 은행들이 신용위험 관리룰 위해 중소기업 영업에 소극적이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국내 1, 2위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대미 투자에서 손 잡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철강에 대한 미국의 관세장벽이 높아지면서 함께 돌파구를 찾겠다는 건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포스코는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부터 해당 제철소를 본격 가동해 현지에서 자동차 강판을 공급한단 계획인데요.
투자금 총 58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5천억 원 가운데 절반을 외부에서 충당하기로 하면서, 포스코가 유력한 외부 투자자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앞서 지난달부터 수입 철강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자 국내 1·2위 철강업체가 손을 잡는 분위긴데요.
성사될 경우, 현대제철은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포스코는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계 2위 철강기업인 인도 아르셀로미탈도 지분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관세 여파 소식 좀 더 보면, 미국으로 향하는 구리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요?
[기자]
미 상무부가 지난달 구리 수입에 대해 조사를 개시하면서 관세 등 제한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초 "한국산 구리가 미국 안보를 위협하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 경제와 공급망 안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미국 전체 구리 수입에서 한국산 비중이 약 3%에 불과한 데다, 주로 건설·상수도·전력 기반시설 등 국방과 연관성이 적은 산업에서 쓰인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특히 "미국에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 한국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된다"며, 구리 관세가 미국 내 공급망 차질을 일으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앵커]
우리 수출기업들이 전방위적 암초를 만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관세 충격을 넘길 수 있도록 기업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5대 금융지주, 정책금융기관 5곳과 함께 관련 대책반을 꾸렸는데요.
기업대출 위험가중자산 가중치 하향조정 등을 검토 중입니다.
국제 은행 규제기준에 따르면 기업대출엔 가계대출보다 높은 위험가중자산 가중치가 적용되는데, 신용등급 BB- 이하인 기업의 경우 대출액의 150%가 위험가중자산에 포함됩니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 대출은 2조 1000억 원 줄어, 3월 기준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는데요.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업 자금 수요도 줄었지만 은행들이 신용위험 관리룰 위해 중소기업 영업에 소극적이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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