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세계 최대 연기금들, 美 투자 '중단' 검토 外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WSJ "트럼프 관세 대처는 팀 쿡처럼...최대 승자는 거대기업"
▲"트럼프, 시진핑에 아픈 곳 노출"...美中 관세전쟁 중간성적은?
▲"연간 200조 폭탄"...여전한 車관세 '울상'
▲트럼프 변덕에...세계 최대 연기금들, 美 투자 '중단' 검토
▲관세 후폭풍...中, 1천700억 보잉기 인도 무기한 연기
▲"中서 팔 반도체, 美서 만들지마"...中, 새 원산지 기준 제시
WSJ "트럼프 관세 대처는 팀 쿡처럼...최대 승자는 거대기업"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이 제외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그만큼 자의적이고 거대 기업에 편향됐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2일 "관세 문제엔 팀 쿡처럼 하는 게 맞았다"는 제목의 사설과 기사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예외 조치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WSJ은 "스마트폰을 훨씬 높은 가격에 살 뻔했던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진짜 승자는 이런 상품들을 해외에서 조립해 왔고 이제는 관세 보류까지 받아낸 거대 기업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의 팀 쿡을 필두로 델 테크놀로지의 마이클 델, 엔비디아의 젠슨 황, 휴렛팩커드와 TSMC의 최고경영진과 주주들이 최대 승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WSJ은 팀 쿡의 경우 중국에 전략적인 투자를 해서 환심을 사는 동시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관세 면제를 받아내는 등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능숙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WSJ은 "가능한 관세 유예를 얻어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게 그들의 직업인 만큼 나무랄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관세는 미국 노동자를 돕는 것처럼 포장됐지만, 정치권과 연줄이 있는 권력자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WSJ은 아이폰 조립 공정의 노동자를 비롯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말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도 이번 관세 면제 조치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로 인해 미국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음을 실토한 셈이며, 관세 부과의 명분이던 '국가적 비상사태' 역시 근거가 없었음을 자인한 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WSJ은 "신발과 의류, 수천 가지 소비재 생산 업종은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없으니 관세를 지불하는 수밖에 없다. 비싼 워싱턴 로비스트를 고용할 수 없고 중국산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시진핑에 아픈 곳 노출"...美中 관세전쟁 중간성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물러서지 않는 맞불로 연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픈 곳'이 노출됐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중국 관련 고정 칼럼 '새 신세계'(The New New World)가 "트럼프가 중국과 대치하며 아픈 지점을 들켰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고정칼럼을 집필하는 위안리(袁莉) 기자는 11일(현지시간) 이런 제목의 칼럼에서 "절대권위를 지니고 통치하는 시진핑은 중국 인민이 고난을 견디도록 할 각오가 되어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난과 민생파탄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하고 외골수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안리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모든 나라들을 상대로 '상호관세'라는 이름으로 추가관세를 부과해 증권시장에 투매 열풍이 불고 수조달러가 증발했을 때까지는 마치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이 보였으나 결국은 견디지 못하고 "눈을 깜빡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라는 명목으로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 물리려던 추가관세를 중국을 제외하고 90일간 유예키로 한 것이 결국 버틸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 일이라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유예조치는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와 미국 경제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경제 적신호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의 급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게 위안리 기자의 지적입니다.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던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통을 느끼는 '아픈 지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당독재 국가인 중국과 시진핑은 그렇지 않습니다.
NYT 칼럼은 '무롱쉐춘'(慕容雪村)이라는 필명을 쓰는 중국 출신 망명자 소설가 하오췬이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쓴 글을 소개했ㅅ,ㅂ니다.
하오췬은 "관세, 그리고 심지어 경제제재는 시진핑이 압력을 느끼는 지점이 아니다"라며 "그는 관세가 보통 사람들에게 끼칠 수 있는 고통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안리 기자는 칼럼에서 "잘 알려진 (중국) 회사나 기업가가 무역 전쟁에 관해 불평한 경우가 있는지 최근 며칠간 중국 소셜 미디어를 뒤져봤다. 단 한 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급여가 깎이거나 거래가 끊겼다고 한탄하는 일반인들의 글은 민족감정을 내세우는 네티즌들에게 "비애국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위안리 기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건 무역전쟁에 경제난이나 국민 고통을 무릅쓰고서라도 "철권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중국 내 강경 대응론의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연간 200조 폭탄"...여전한 車관세 '울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비용 부담이 많게는 연간 200조원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CNBC는 현지시간 12일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국가별 상호관세에 대해 수위를 조절한 것과 달리 자동차 관세는 고수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전했습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동차 관세로 업계에 연간 1천100억∼1천600억 달러(약 156조9천억∼228조2천억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차 매출의 20%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제조사들의 생산 비용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싱크탱크 자동차연구센터(CAR)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빅3'(419억 달러·약 59조7천억원)를 포함해 미국 자동차 업계의 비용만 1천77억 달러(약 153조6천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대차가 미국 내 신차 권장소비자가격을 두달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일부 비용은 제조사 측에서 감당하겠지만, 일부는 차량 가격 상승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여파를 반영해 미국 내 신차 가격이 향후 6∼12개월간 2천∼4천 달러(약 285만∼570만원)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UBS는 GM이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수입차의 비용이 대당 4천300달러(약 613만∼570만원) 오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수입차와 미국에서 제조되는 차량의 가격이 모두 오를 전망이라면서 "전반적인 수요 둔화 속에 이를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문업체 텔레메트리는 제조사들이 통상 2개월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비관세 차량' 재고 소진 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면서, 관세 여파 등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판매가 200만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너선 스모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여파로 모든 신차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면서 "장기적으로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고, 일부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변덕에...세계 최대 연기금들, 美 투자 '중단' 검토
세계 최대 연기금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 공세 이후 미국 사모시장 투자를 중단하거나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3일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세계 최대 경제국에 대한 노출을 재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시장을 뒤흔들면서 유동성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미국 사모자본 산업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대형 캐나다와 덴마크 연기금들은 지정학적 우려와 세금 혜택 상실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사모시장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6천990억 캐나다 달러(약 5천41억 달러·약 719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캐나다 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IB)는 미국 사모시장 투자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PPIB는 FT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최근 이 펀드와 논의한 한 관계자는 FT에 "지정학적 배경을 감안할 때 CPPIB가 미국 사모펀드에 새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덴마크의 한 대형 퇴직 펀드는 이미 미국 사모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했습니다. 이 연기금의 고위 임원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사모펀드가 '우리는 미국 투자가 대단하다'고 찾아온다면, '고맙지만, 상황이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할 때 반년 후에 다시 와라. 그렇지 않으면 투자 조건에서 상당한 가격 인하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덴마크 연기금들이 미국 투자를 재고하는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 양도를 요구하는 등 "매우 적대적" 접근법을 취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이 임원은 덧붙였습니다.
1천500억 덴마크 크로네(약 228억 달러·약 32조 원)를 운용하는 아카데미커펜션(AkademikerPension)의 안데르스 쉘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T에 "매일매일 미국 투자 매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대한 꽤 근본적인 변화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년 정도 안에 미국 자산에 대한 전략적 익스포저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통상 정책과 영토 확장 발언이 글로벌 자본 흐름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치적 긴장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사모펀드 시장은 이미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대형 연금의 자금 유입 감소는 시장 불안정성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지속되는 한, 글로벌 투자 흐름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관세 후폭풍...中, 1천700억 보잉기 인도 무기한 연기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관세 ‘치킨게임’의 여파로 중국 항공사가 미국 보잉사의 여객기 인도를 전격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샹항공은 미국 보잉의 1억 2000만 달러(약 1711억 원)짜리 보잉 787-9 드림라이너 1기를 3주 내에 인도 받기로 돼 있었지만 이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은 “양국이 서로 부과한 관세로 여객기가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상품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중국에 부과한 누적 추가 관세율은 145%이고 중국의 대미국 보복 관세는 125%에 달합니다.
서로 세 자릿수가 넘는 관세 ‘폭탄’을 안기며 최악의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관세 전쟁의 여파는 이미 다른 기업들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조차 이달 11일부터 중국에서 모델 S와 모델 X에 대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관세 폭탄을 피해 중국 밖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신규 주문을 더는 받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기업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미국 불매’ 운동까지 확산 중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부 식당들은 미국 손님을 받을 때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미국인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는 한 고깃집이 “미국 국적의 손님은 추가 서비스 비용으로 104%를 내라.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다면 미국대사관에 가서 문의하라”며 내건 안내문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04%라는 수치는 이 사진이 찍혔을 당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겠다고 한 관세율로 추정됩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미국 불매 리스트’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웨이보·더우인에서 돌고 있는 이 리스트에는 코카콜라·아이폰·테슬라·피자헛·맥도날드·스타벅스·나이키 등 미국 브랜드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이를 대체할 중국 제품을 함께 언급하며 ‘애국 소비’를 장려하는 분위기입니다.
"中서 팔 반도체, 美서 만들지마"...中, 새 원산지 기준 제시
중국 반도체업계가 수입 반도체의 원산지를 웨이퍼 제조국이 어딘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내린 결정입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반도체산업협회(CSIA)는 지난 11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반도체 원산지 기준에 대한 공지를 올렸습니다. CSIA는 공지에서 “패키징 공정을 거쳤든 거치지 않았든 모든 집적회로 제품의 수입통관 시 원산지는 웨이퍼 제조 공장 위치를 기준으로 신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도로 전문화·다국가화 돼 있는 반도체 공급망 특성상 그동안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입 시 관세를 적용하는 원산지 기준이 불분명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는 주로 최종 생산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해왔습니다. 미국 등 공장에서 웨이퍼를 생산한 후 동남아로 옮겨와 패키징을 하면 최종생산지는 동남아로 간주했습니다.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현재 세계 대부분의 국가 사이 무관세 적용을 원칙으로 하기에,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에 제조공장을 둔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에 웨이퍼 제조 공장을 둔 기업을 골라 고관세를 부과하기 위해서입니다.
업계에서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이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중국 시장에서 팔 반도체는 미국 공장에서 만들지 말라는 의미”라며 “반도체 시장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소비 시장을 무기로 미국을 공격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SCMP는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IC와이즈’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미국을 다시 아웃소싱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이러한 반격이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퀄컴·AMD 등 미국기업이 대만 업체에 제조 아웃소싱하는 경우에는 대만으로 원산지가 분류돼 관세 영향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반도체 리서치 책임자 허후이는 지난 11일 웨비나에서 중국이 수입하는 칩 대부분이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제조·출하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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