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개업 25년만에 최저…불황에 시장 포화 겹쳐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13 17:51
수정2025.04.13 17:58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000년 이후 25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속에 공인중개사무소 시장 포화로 신규 진입자들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 1월 871명, 2월 925명 등 총 1천796명으로 2000년 이래 1~2월 기준으로 가장 적습니다.
최근 10년간 매년 1~2월에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를 보면 2016년 3천844명, 2017년 4천486명, 2018년 4천260명, 2019년 3천353명, 2020년 3천972명, 2021년 3천306명, 2022년 3천473명 등으로 3천~4천명선이었으나 2023년 2천496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는 2천8명까지 줄었습니다.
그 이전인 2000~2015년도 연간 시험 횟수나 합격자 수에 따라 등락은 있으나 많게는 6천명 가까이, 적어도 2천500명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신규 개업자 수가 2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공인중개사는 봄철 이사 수요를 노리고 연초에 개업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례적인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협회는 작년부터 이런 연초 개업 쏠림 현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전반적인 부동산 매매 시장 부진 속 공인중개사무소가 포화한 것이 신규 개업 감소로 나타났다고 해석했습니다.
전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023년 2월(11만7천923명) 이래 매월 감소하며 지난 2월에는 11만1천756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15만4천669명) 역시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응시자 수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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