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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붕괴사고 이틀째…악천후 속 실종자 수색 총력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4.12 16:28
수정2025.04.12 16:29

[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7분께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났으나 실종된 50대 근로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붕괴 발생 후 24시간여 경과한 오늘(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현장 주변은 여전히 출입이 통제된 채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A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4시 31분경 지하에 고립됐던 굴착기 기사 20대 B씨가 13시간여만에 구조되면서 현재 실종자는 A씨가 유일합니다.

다만 B씨의 경우 휴대전화 통화를 통해 사고 초기부터 생존 여부와 고립 위치가 확인된 반면, A씨는 줄곧 정확한 소재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A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부터 북부특수단,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등을 통해 구조견 7마리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또한, 대형 크레인 3대를 활용해 시설물을 인양하고 수색 대원들을 지하로 이동시키며 다각도로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당초 A씨와 함께 근무한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매몰된 컨테이너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이 오늘 오전 해당 컨테이너에 접근해 창문 등을 통해 내부를 살폈을 때 A씨의 모습이 보이거나 목소리가 들리는 등의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컨테이너를 인양하거나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A씨가 컨테이너 내부 혹은 주변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비와 강풍 등 악천후, 이에 따라 줄어드는 '골든타임'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비와 바람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작업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요구조자를 찾아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13분경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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