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고향이 울고 있다…잉골슈타트, 빚더미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1 18:22
수정2025.04.13 18:50
독일 자동차산업이 위기에 빠지면서 '아우디의 고향'으로 불리는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가 빚더미에 앉았다고 BR방송이 현지시간 11일보도했습니다.
잉골슈타트 시의회는 전날 1억3천500만유로(2천210억원)의 부채를 포함한 올해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전체 예산 대비 부채 규모가 10%를 넘는 적자예산입니다.
아우디 본사와 공장이 있는 잉골슈타트는 뮌헨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도시입니다. 인구 약 11만명 가운데 4만명이 아우디에서 일합니다. 폭스바겐 본사 소재지인 볼프스부르크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도시로 꼽힙니다.
그러나 시에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아우디 모기업 폭스바겐그룹의 사세가 기울면서 세수가 급감했습니다. BR방송은 폭스바겐그룹이 2023년만 해도 1억9천만유로(3천110억원)의 세금을 부담했으나 지난해 1억1천만유로(1천800억원)로 줄었고 올해는 8천만유로(1천31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시는 적자예산을 편성하고도 인력 감축과 인건비 삭감, 부동산 매각 등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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