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파면 1주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금 전 사저로 돌아갔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들의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국회에서 집권 비전을 발표했고 국민의힘 주자들도 지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정동진 기자,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비전이 뭡니까?

[기자]

이재명 전 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K-이니셔티브'를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방법론적으로는 국가가 전략적으로 주도하는 실용주의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하는데 개별기업이 감당하기에 너무 어렵다며 국가 단위의 관여, 지원,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업이 거둬들인 부를 많은 사람들이 나눠야 한다며 부의 '배분'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증세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얘기하기 부적절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지지율 1위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연금 개혁 반대 집회를 찾았고 안철수, 한동훈 등 다른 주자들도 영남권을 중심으로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앵커]

오늘 한남동 관저를 떠난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나요?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10분쯤 886일 만에 한남동 관저에서 나왔습니다.

퇴거하던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를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전했습니다.

조금 전 5시 30분쯤 윤 전 대통령 차량이 서초동 사저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했는데요.

단지 주변에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비판하는 사람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일단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하지만, 경호상 어려움과 주민들 불편에 제3의 장소로 주거지를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