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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뛰자 수입물가도 '빨간불'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4.11 17:45
수정2025.04.11 18:32

[앵커]

관세전쟁에 최근 달러-원 환율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치솟고 있는 물가에 빨간불이 더 짙어졌습니다.



환율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 우리가 사는 물건 값도 더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6원 50전 떨어진 1449원대를 기록하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관세로 인해서 인플레이션 오르고 (미국 경기) 침체 시에는 상대적으로 원화와 달러를 비교했을 때 원화가 더 약세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달러-원 환율이) 1500원까지 가는 건 (가능해 보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 속 위안화 환율 변동성도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이 관세 대응 카드로 위안화 절하 방식을 쓰고 있어 이에 따라 중국 환율이 오르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환율도 오를 수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영향을 받게 되는데, 문제는 내수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 :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결국은 국내 물가 상승도 당연히 이어진다. 소비자들한테 다 전가시키면 물가가 올라가는데 지금처럼 내수가 나쁠 때 가격을 올려버리면 안 사죠.]

다만 국제유가가 60달러선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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