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빚투'…반대매매 '줄단속'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11 17:45
수정2025.04.11 18:32

[앵커]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 국내 증시가 급등락 하자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제한에 나섰습니다.
최근 증거금을 못 맞춰 주식을 강제로 매도한 반대매매 금액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여전히 '빚투' 규모가 큰 상황에서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소식은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줄줄이 증거금률을 상향하면서 신용대출의 문턱을 높였습니다.
특히 거래소의 시장조치와 더불어 증권사의 정성적 판단이 들어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 변동성에 따른 고객 보호를 위한 사전적 또는 사후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강행 소식에 5%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한때 220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당일 담보부족계좌는 1거래일 만에 400% 넘게 늘어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마진콜, 이른바 추가 증거금을 내야 했던 상황입니다.
국내 증시 급락으로 담보유지비율을 못 맞춘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자 반대매매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통상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2거래일 안에 증거금을 채우지 못한 고객들의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지난 9일 반대매매는 166억 2천만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반대 매매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증시가 계속 안 좋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시사하는 거죠. 경제 펀더멘탈이 안 좋고 공매도가 전격 재개되고 그다음에 환율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거래 융자액은 16조 8천억여 원으로 '빚투'가 과열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 국내 증시가 급등락 하자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제한에 나섰습니다.
최근 증거금을 못 맞춰 주식을 강제로 매도한 반대매매 금액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여전히 '빚투' 규모가 큰 상황에서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소식은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줄줄이 증거금률을 상향하면서 신용대출의 문턱을 높였습니다.
특히 거래소의 시장조치와 더불어 증권사의 정성적 판단이 들어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 변동성에 따른 고객 보호를 위한 사전적 또는 사후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강행 소식에 5%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한때 220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당일 담보부족계좌는 1거래일 만에 400% 넘게 늘어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마진콜, 이른바 추가 증거금을 내야 했던 상황입니다.
국내 증시 급락으로 담보유지비율을 못 맞춘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자 반대매매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통상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2거래일 안에 증거금을 채우지 못한 고객들의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지난 9일 반대매매는 166억 2천만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반대 매매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증시가 계속 안 좋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시사하는 거죠. 경제 펀더멘탈이 안 좋고 공매도가 전격 재개되고 그다음에 환율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거래 융자액은 16조 8천억여 원으로 '빚투'가 과열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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