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위기가 갤럭시 기회로? 희비 엇갈린 애플과 삼성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4.11 17:45
수정2025.04.11 18:32

[앵커]
어제(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로 스마트폰 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지 다변화로 관세 리스크를 피해가게 된 반면, 애플은 높은 중국 의존도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최대 피해 품목으로 꼽혀왔습니다.
주력 생산 기지가 베트남 등 대미 무역흑자가 큰 신흥국에 몰려 있어 고율 관세가 불가피하단 이유에서 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로 삼성전자는 타격을 피했습니다.
유예 기간 동안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재조정하고 유통 채널 공급망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입니다.
직격탄을 맞은 건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보복 관세에 나선 중국을 향해 125% 상호관세와 20%의 펜타닐 관세 비율이 추가돼 145%의 관세가 중국산 제품에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창민 / KB증권 연구원 : 삼성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미국으로 가는 게 없거든요. 거의 동남아에서 소화가 되기 때문에, 반면 전체 아이폰 물량의 60%가 폭스콘에서 만들어져요. 애플은 자기 공장이 없는 회사니까….]
인도 생산 비중을 늘리고 해당 물량을 미국으로 전량 수송하며 관세 폭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가격이 지금의 3배인 500만 원짜리 아이폰이 나올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미국 기업에 관세 면세를 시사한 만큼 애플의 수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미중 갈등 격화 속 중국이 애플에 대한 판매 금지 등 보복성 조치를 가할 경우 애플은 생산과 판매 모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어제(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로 스마트폰 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지 다변화로 관세 리스크를 피해가게 된 반면, 애플은 높은 중국 의존도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최대 피해 품목으로 꼽혀왔습니다.
주력 생산 기지가 베트남 등 대미 무역흑자가 큰 신흥국에 몰려 있어 고율 관세가 불가피하단 이유에서 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로 삼성전자는 타격을 피했습니다.
유예 기간 동안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재조정하고 유통 채널 공급망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입니다.
직격탄을 맞은 건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보복 관세에 나선 중국을 향해 125% 상호관세와 20%의 펜타닐 관세 비율이 추가돼 145%의 관세가 중국산 제품에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창민 / KB증권 연구원 : 삼성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미국으로 가는 게 없거든요. 거의 동남아에서 소화가 되기 때문에, 반면 전체 아이폰 물량의 60%가 폭스콘에서 만들어져요. 애플은 자기 공장이 없는 회사니까….]
인도 생산 비중을 늘리고 해당 물량을 미국으로 전량 수송하며 관세 폭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가격이 지금의 3배인 500만 원짜리 아이폰이 나올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미국 기업에 관세 면세를 시사한 만큼 애플의 수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미중 갈등 격화 속 중국이 애플에 대한 판매 금지 등 보복성 조치를 가할 경우 애플은 생산과 판매 모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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