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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 슬그머니 절감목표 13분의 1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1 15:28
수정2025.04.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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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워싱턴DC 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지출에서 2조 달러(2천900조 원)를 절감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최근 절감액 목표치를 그 13분의 1 수준인 1천500억 달러(220조 원)로 축소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낭비와 부정을 줄여 '26년에 1천500억 달러를 절감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보고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가 말한 연도('26년)는 미국 연방정부의 차기 회계연도로, 2025년 10월초부터 2026년 9월말까지입니다. 
   
머스크는 작년 트럼프 선거운동 과정에서 미국 연방정부 지출을 2조 달러만큼 절감할 수 있다고 장담했으며, 트럼프 취임 후 DOGE 수장을 맡을 때는 차기 회계연도의 절감액 전망치를 1조 달러(1천450조 원)로 낮춰 잡았다가 이번에 목표치를 또 줄였습니다. 
   
DOGE 웹사이트에도 절감 추정 금액이 1천500억 달러로 표시돼 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NYT에 1조 달러 절감이 여전히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스티브 배넌 등 일부 인사들은 머스크가 추구하는 방향 자체는 맞지만 1조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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