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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125% 아닌 145%"…시진핑은 외교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1 14:25
수정2025.04.11 16:42

[앵커]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공격을 잠시 멈춘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경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이 기존 발표했던 125%가 아니라 더 높은 145%로 정정됐는데요. 

중국은 유럽과 동남아 등 다른 우군을 모으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송태희 기자, 미국 쪽부터 보겠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이번에 또 높아진 게 아니라 원래 145%였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 CNBC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125%로 행정명령에 명시돼 있다"며 "여기에 20%의 펜타닐 관세 비율을 추가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를 백악관 관계자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125%에 지난 2월 중국산 펜타닐과 관련해 10%씩 두 번 그러니까 20%를 부과한 관세를 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대중 관세가 미 동부시간 기준 10일부터 부과하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협상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은 협상을 원합니다. 방법을 잘 모를 뿐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자존심이 센 사람입니다. 그를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은 외교 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 중인 고율관세 폐기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EU 지도자들이 7월 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90일 유예 마감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다음 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미국으로부터 각각 46%, 49% 관세율을 부과받았습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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