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넥슨게임즈, 신작 투자로 글로벌 체질 개선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11 12:08
수정2025.04.11 12:09

출범 3년을 맞이한 넥슨게임즈가 성장한 외형과 강화된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지난 2022년 3월 31일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바 있습니다.
오늘(11일)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라이브 게임과 신작 등 라인업을 2배로 늘렸습니다. 합병 이전 넷게임즈 기준 라이브 게임으로 ‘블루 아카이브’와 ‘V4’를, 신작으로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프로젝트 매그넘)’를 보유했었는데, 현재 넥슨게임즈는 기존 라인업에 ‘서든어택’을 더한 5종의 라이브 게임과 3종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겁니다.
임직원 수도 개발인력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말 기준 895명이었던 넥슨게임즈의 임직원 수는 작년 12월 기준 1천459명으로 63% 불어났습니다.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는 등 재무적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넥슨게임즈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천561억 원, 영업이익은 387억 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93%, 644% 증가했습니다.
신작 개발·투자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
넥슨게임즈는 장르와 플랫폼, 서비스 권역 다변화로 글로벌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22년 8월 국내 출시한 히트2는 지난 2023년 대만·홍콩·마카오에, 지난해에는 일본에 출시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크게 늘렸습니다. 2021년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같은 해 11월 한국 및 글로벌 지역에, 2023년 중국에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한 차세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글로벌 매출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장르에서도 RPG중심에서 슈팅게임, 서브컬처, 루트슈터 등 다채롭게 확대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에 집중했던 플랫폼 역시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PC, 콘솔 게임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넥슨게임즈는 PC·모바일·콘솔 오픈액션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PC·콘솔 MMORPG ‘프로젝트DX’, PC·모바일 서브컬처 ‘프로젝트 RX’ 등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3종의 신작은 게임성과 완성도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거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넥슨게임즈는 지난 3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도전적으로 진출하며 내실을 다져왔다"라면서 "향후에도 개발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계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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