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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무색 고가 아파트…50억 이상 거래 2배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11 11:29
수정2025.04.11 11:46

[앵커]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주택거래 규제가 강화되고,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기존 주택 중 50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거래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일단 최근까지 고가 아파트 거래가 얼마나 많이 이뤄졌나요? 

[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어제(10일)까지 신고된 서울의 5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63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많은 수준입니다. 

10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6건에서 8건으로 늘었습니다. 

최고가 아파트는 서울시 한남동 한남더힐로, 지난달 전용면적 243제곱미터가 175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제곱미터가 158억 원에 거래되며 뒤를 이었습니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제곱미터가 지난 2월 135억 원에 거래되며 3위를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7월 110억 원에 손바뀜 한 직전 거래보다 25억 원 뛰었습니다. 

[앵커] 

어떤 지역에서 이런 고가 아파트 거래가 두드러졌나요? 

[기자]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에 집중됐습니다. 

반포동 거래가 56건으로 34%를 차지했고, 압구정동이 44건, 여의도동 12건, 대치동이 11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압구정동 한양 아파트 전용 208제곱미터가 지난 3일 85억 원에 매매됐는데, 올해 1월 직전 거래보다 8억 원 뛰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하면서 전체 아파트 거래는 쪼그라들었지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 강해지면서 이런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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