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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매매 폭탄 터질라…증권사, 신용거래 제한 확산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11 11:29
수정2025.04.11 13:35

[앵커] 

관세로 인해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자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의 기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증거금을 못 맞춰 주식을 강제로 매도한 반대매매 금액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신용거래를 제한하고 있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달 예스24, 계룡건설 등 30개 종목에 대해서 증거금률을 높이거나 신용대출을 막았습니다 메리츠증권은 20개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치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5개 종목의 신용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증권사에서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 이어져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부과 방침에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탓입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사전 또는 사후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규모도 커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틀 전인 그제(9일) 기준 반대매매 금액은 166억 2천만 원에 달했는데요. 

지난해 8월 9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통상적으로 추가 담보금을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2거래일 뒤 시세보다 싼 가격에 강제 처분하는 방식인데요. 

지난 7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의 관세부과 소식에 국내 증시가 급락한 탓입니다. 

실제로 지난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5% 넘게 급락하자, 담보부족계좌는 하루 사이 급증했습니다. 

주요 10개 증권사 중 9개 증권사의 이날 기준 담보부족계좌 수는 5만 4503개로 1거래일만에 400% 넘게 늘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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